[뉴있저] "강경화와 살았다니 훌륭"...한기호, 조롱 발언 논란 일자 "조크" / YTN

2020-10-07 1

육군 중장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부부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으로 출국한 강 장관의 남편 이일병 전 교수에 대해 "이해가 된다"며 "강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고 적었는데요.

읽기에 따라 '이 교수가 강 장관과 지내느라 힘들었겠다, 그러니 미국으로 떠난 것이 이해된다' 이렇게 해석될 수 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의원은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이일병'이라는 이 전 교수의 이름을 군 계급에 빗댄 거죠.

논란이 커지자 한 의원은 해당 글과 댓글을 삭제하고,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당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수준"이라며 "너무 한심하다"고 꼬집었고,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여성 장관이 아니었어도 이런 말을 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자세로 강력하게 징계하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 역시 '재미도, 맥락도, 품위도 없다',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부터 '한 의원의 부인이 더 훌륭한 것 아니냐'는 조롱까지 쏟아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가 '남편도 설득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협상력을 발휘하겠느냐'면서 강 장관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남편이 이번 달 모임에 가야 한다고 하던데 나도 직무 유기로 고발당하는 것 아니냐', '가족이 마약이나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은 정치인은 어떻게 되는 거냐'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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